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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나들이]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첫 번째 이야기

미국의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이 탄생하는 바로 그곳 실리콘 밸리. 작년 겨울 나에게 찾아온 행운으로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왔다. 미국으로 온 이유는 IT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특히 대학생인 경우엔 한 번쯤은 해외 기업 취업을 꿈꿔봤을 것이고, 세계 최고의 IT기업들에서 일해보는 것을 꿈꿔왔을 것이다. 스티븐 잡스의 애플,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레이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구글 등 세계 IT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바로 실리콘 밸리에 있다. 미국에 도착해서 가장 필요했던 것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영어가 필요했고, 학원도 문법 강의 대신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수업을 듣고 있다. 그리고 한달 전 부터 실리콘밸리를 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내가 지내고 있는 곳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Torrance라는 곳이다. 미국에 온지 어느덧 5달 째, 한국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던 내 자신도 캘리포니아의 날씨앞에 여유가 생겼다. 주변에 바다가 많아서 스케이트 보드나 라이딩을 즐기는데 정말 최고의 도시인 것 같다. 여기서부터 실리콘밸리까지 약 7~8시간 정도 걸리지만 장시간 운전도 즐겁게 할 만큼, 아름다운 바다와 새빨간 물든 석양을 볼 수 있어서 두렵지 않다. 어릴 적부터 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다운타운이 아니면 집들의 높이가 낮아서 정말 넓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실리콘 밸리로 갈 때는 1번 해안 국도를 이용했고 올 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1번 해안 국도를 이용해서 갈 경우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1~2시간은 더 걸리지만 가는 도중에 바다 근처 뷰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돌 위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 바다 사자도 볼 수 있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랠수 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 출발전에 했던 블로그 글들을 읽었을 때 기업마다 방문자 프로그램이나 방문객들이 어느 정도 구경할 거리를 제공해 줄거라 생각했었다. 그것은 나의 큰 실수였다. 만약 기업에 일하고 있는 직원과 친분이 없다면 본사 건물 주위만 돌아보거나 기념품 스토어 구경하는 정도 밖에 할 수 없다. 구글같은 경우, 학교 교수님을 통해 선배를 알게 되어 구글 본사에 있는 한국 엔지니어와 일정을 잡았었고, 그 외에는 ‘일단 겪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실리콘 밸리로 떠났다. 물론 컴퓨터 박물관과 인텔 내부에 있는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은 검색으로도 알 수 있었다.

숙박같은 경우에는 호텔보다는 Inn을 이용했고, 가격도 저렴하고 Wifi도 있었기에 지내기에는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결제할 때 조식을 제공해주는지 여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bay, Hamilton Ave, San Jose

첫 날 가장 먼저 방문했던 ebay본사, 간판은 크고 이쁘지만 본사의 건물들은 그냥 평범한 건물이었다. 본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스토어와 함께 프론트 데스크가 있다. 누구를 찾아왔냐는 말에 그냥 잠깐 여행 중에 들렀다라고 이야기했고, 아침 회의 때문인지 바로 옆 카페로 들어가는 직원들이 많이 보여서 카페를 이용할 수 있냐고 물었을 때, 직원 전용이라 불가능하다고 했다.

Apple 1 Infinite Loop, Cupertino, CA 95014

다음 행선지는 근처에 있는 Apple 본사,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VISITORS 센터에 관해서 알게 되어 건물안에 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때 VISITORS는 애플 직원들과 미팅이 있을 경우 만나는 건물이었다. 지나가는 애플 직원에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냐는 질문을 했지만, 가능할거에요라는 말을 하고는 떠나버렸다. 내말은 도와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영어라 감정 전달이 안되었나보다.

스티븐 잡스가 식사를 한번씩 한다던 맥카페, yelp 검색에도 나오는 그 곳을 가보지 못했다. 직원들이 그를 한번씩 만날 수 있다던 원형 광장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멀리서 지켜만 보고 돌아서야 했다.

그래도 건물의 높이가 높지 않기 때문에 Infinite Loop를 한 바퀴를 돌면서 애플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는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이 손에는 맥북을 들고선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애플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 VISITOR 센터, 다음에 오게 된다면 미리 애플 직원분들 알아보고 일정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허락되는 공간은 바로 VISITORS 센터 옆에 위치한 기념품을 파는 스토어다. 사전 조사를 할 때 스토어에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봤었는데 그제서야 그 이유를 알아챌 수 있었다.

들어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고 의류, 악세사리, 애플 제품들도 한가득 있었다. 기념품으로 텀블러를 살려고 했지만, 예쁜 텀블러는 이미 품절되어 코너가 대부분 비어있다. 직접 들어가볼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었지만, 물론 준비는 미흡했지만 이것도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산책하듯 돌아다녔다.

Adobe 345 Park Ave, San Jose, CA

다음에 찾아간 곳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Adobe 본사, 도착후 느낀 것은 다른 본사 건물들과는 달리 고층 빌딩에 왠지 어도비스러운 깔끔한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중앙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이곳이 어도비라는 것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었다. 로비 1층, 2층은 간단히 돌아볼 수 있었기에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로비에 있는 어도비에서 만든 소프트웨어의 로고 조형물들, 대부분 사용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제품들이다.

첫 날은 일단 부딪혀보자라는 생각으로 본사 여러곳을 찾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다. 물론 본사 안쪽을 완벽하게 돌아볼 수는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고,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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