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I/O 2018에 다녀온 지 벌써 해가 지났다. 다음 달 5월 7일부터 9일까지 Google I/O 2019가 열린다. 어떤 글을 적어볼까 고민하다 올해 Google I/O 참석을 기다리거나 고민 중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기로 했다.
Google I/O 2018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 키노트에서 공개했던 Google AI에 대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구글 I/O 톺아보기 주제로 발표했던 자료를 보면 좋을 것 같다.
먼 곳까지 ‘왜’ 가야 할까?
Google I/O 행사를 경험하지 못한 개발자가 가끔하는 질문이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몰입에서 오는 두근거림, 바로 현장감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TV가 아닌 티켓을 구매하고 땀 흘리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가는 이유다.
하루의 삼 분의 일을 안드로이드에 투자하는 개발자로서 컨퍼런스 행사장에 가서 땀 흘리며 제품을 만든 개발자들의 발표를 직접 보며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라고 생각한다.
Google I/O 즐기려면
관심 있는 주제 위주로
스케줄과 세션들이 전체 공개되면 자신의 스케줄을 만들 수 있도록 Google I/O 2019 안드로이드 앱과 홈페이지를 제공한다. 최대한 빨리 자신이 관심 있거나 듣고 싶은 세션을 신청해서 등록해야 컨퍼런스 기간 동안 편하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예약 줄도 긴 것은 함정)
인기 있는 세션들은 예약이 완료되기 때문에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미리 신청하지 못하더라도 예약한 사람 먼저 입장한 후에 자리가 남으면 대기자도 입장할 수 있다. 예약한 사람이라도 시간을 놓치게 되면 자리가 없을 경우 입장이 불가하다.
여행도 함께
개인적으로는 컨퍼런스 참여 기간 동안 회사에서 휴가를 지원한다면 앞뒤로 연차를 사용해 여행을 가자. 해외 컨퍼런스 참여하는 몇몇 개발자들이 리모트로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하거나 컨퍼런스 이전 또는 이후에 근교 여행을 다니는 것을 보았다.
구글 I/O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라면 행사 전주에 도착해서 가까운 도시나 관광지를 다녀 오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구글 I/O 하루 직전에 도착하면 시차 적응 실패로 세션을 듣는 동안 몸은 수면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집중하기 어렵고 행사를 즐기기 어렵다.
나같은 경우에는 작년(2018) 5월의 휴일에 맞춰서 샌디에고로 출국해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두 도시를 여행하고 행사기간 전날부터는 마운틴 뷰에 지내며 샌프란시스코의 짧은 여행과 함께 Google I/O를 즐겼다. (2~3일 정도는 시착적응으로 고생했음..)
이동은 쉽고 편하게
렌트 차량 없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는 Uber와 Lyft를 가격을 비교한 다음에 가격이 저렴한 서비스를 이용했다. 우버의 경우, 처음 서비스 이용 시 $15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15 이상인 경우에 사용하면 좋다.
4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보니 길 중간중간에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가 많이 보였다. 가장 많이 보였던 서비스는 Lime와 Bird이다. Bird의 경우 실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을 등록해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Lime을 주로 편하게 이용했다.
차량 렌트의 경우,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인 Turo를 이용했다. 지인의 추천 코드($25)로 5일간 정말 싼 가격에 깨끗한 차를 빌려서 편리하게 사용했다. (Get $25 off your first trip 나의 공유 링크지만 친구나 지인을 통해 링크를 공유받을 수 있음)
행사 전날 워밍업
작년(2018)에는 Netflix I/O Party와 Intel’s Google I/O Day Zero Party가 있었고 나는 인텔 행사에 참석했다. 일단 파티 신청이 완료되면 Uber나 Lyft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이동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간략하게 대부분의 부스는 대부분 Intel Modivius라는 소형 딥러닝용 USB 드라이브를 이용한 실제 딥러닝을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기념품과 간단히 저녁 식사 그리고 구글 I/O가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기 좋다.
재미있는 구경거리 SANDBOX
샌드박스(SANDBOX)는 안드로이드부터 구글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세션 중간이나 시간을 만들어서 근처 샌드박스를 구경해보자. 여러 세션에서 안드로이드 Jetpack을 소개했던 Yigit Boyar는 발표 이후에 샌드박스에서 있어서 개발자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현지 회사 방문과 개발자 만나보기
마운틴뷰에 도착한 점심부터 출국하는 날까지 많은 현지 개발자들을 만났다. 지인이 현지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를 소개시켜주어 덕분에 회사에 초대 받아 점심을 먹으며 회사를 구경할 수 있었다. Google, Facebook, Lyft, Coupang 등 현지 개발자를 만나서 많은 대화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했다. 미국 IT회사의 개발문화나 어떻게 개발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질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숙소 제공과 다른 개발자들을 소개 시켜준 지인과 회사 구경과 점심을 제공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Google I/O를 즐기기 위해 미리 관심있는 주제 위주로 세션을 예약하고 여행도 함께하면서 이동은 쉽고 편하게 공유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행사 전날 워밍업을 위해 파티도 가보고 재미있는 구경거리 SANDBOX도 즐기고 현지 회사 방문과 개발자 만나보기를 해보면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끝으로
구글 I/O를 다녀오고 무엇보다 Android Architecture Component에 대해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고 실제 적용 사례 및 개발 경험을 다른 개발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Android Jetpack: ViewModel and Testing
- Android DataBinding (ViewModel, UI Modularization and Testing)
다음에 구글 I/O를 다시 참석하게 된다면 제품의 개발 과정과 경험 그리고 궁금증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샌드박스를 더욱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구구절절 내용이 길어졌지만 다녀오고 나서 나에게 필요한 핵심은 사실 영어 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