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이야기

Palace of Fine Arts

This palace of Fine Arts built for the 1915 Panama-Pacific International Exposition, is beloved by locals and visitors for its unique architecture and peaceful setting

금문교로 가던 가다 보면 우측에 아주 웅장하고 둥근 지붕을 가진 성 같은 건물을 볼 수 있다. 본래 가기로 예정된 곳은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찾아 보니 유명한 장소였다. 도착해서 보니 정말 크고 웅장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성 주위로 작은 호수와 새들이 볼 수 있는 공원도 있다. 별다른 입장료를 받는 곳은 아니다. 호수 옆 잔디에는 사람들이 누워서 책도 보고 저마다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 여유 부럽다. 갈망하던 삶이 아니었던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한결 평화로워진다.

그림 같은 도시 이 곳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에 더 빠지는 것 같다.

Coit Tower

그 다음 장소는 바로 코잇 타워다. 람바르다 스트릿에서 볼 수 있는 타워다. 전망대가 있어서 밤 야경을 보기 위해 가보려 했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서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여행 코스를 사전에 잘 계획한다면, 쉽게 찾아가서 구경할 수 있다.

이 타워는 어느 유명한 부자가 많은 돈을 시에 기부 하면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코잇타워다. 그리고 타워가 당시 순직한 많은 소방관들을 기리기 위해서 소방 호수의 끝 부분을 본 떠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뜻을 알고 나니 느껴지는 감정이 다르다. 높은 전망대까지 올라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고 가격은 10~20불 사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전망대를 올라가면 샌프란시스코를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다운타운, 알카트라즈 교도소, 금문교 어느 하나 빠짐 없이 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전망대라 불릴 만 한 것 같다.

구경 중 우연히 한 남성이 여성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보았다. 남자가 무릎을 꿇고, 여자 분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주었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다.

영화 ‘더록’에서 나와 유명해진 알카트라즈 섬, 섬 안에는 교도소가 있는데 항구까지 2마일이 안되는 거리지만  단 한명도 탈옥에 성공하지 못할 정도로 물의 유속이 빠르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6~7개의 언덕이 있으며 그 위는 많은 집들이 마치 모내기 판 처럼 그룹지어 지어져 있다. 언덕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패스를 구매해서 전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Alamo Squre

알라모 스퀘어(Alamo Square)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거주지역이고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노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흔히 ‘페인티드 레이디스(Painted Ladies)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은 많은 영화, TV쇼 등이 많이 촬영되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가족이 함께 미국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곳은 샌프란시스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ble Car

유니온스케어에서 Market St 중앙길로 걸어 내려가면 케이블 카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으면 바로 그 곳이다. 여기에서 2가지 방향의 케이블 카를 타실 수 있다. 다운타운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면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줄 서기전 표를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One way에 6불이었고 Two way는 12불, 하루 동안은 15불이었다. 비싼 주차비에 비하면 싼 가격이기 때문에 하루권을 구매해서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닌 다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전차를 타면 신기하고 밖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가도 막상 오른막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불안해진다.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천천히 안전하게 운행되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알다시피 샌프란시스코의 물가는 다른 도시에 비해 비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괜찮은 호텔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우리는 공항 근처에 있는 Inn을 예약했다. 숙박 예약은 Expedia 통해서 했고, 시간 내어 찾아보면 조식을 제공하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곳이 많다. 여행을 한다면 여러 채널로 검색해보고 저렴한 곳으로 예약하면 된다. 호텔 체크인할 때 예약자의 이름과 여권의 이름을 확인하기 때문에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한 근처 Inn에서 숙박을 하고 샌프란시스코를 둘러보기 위해 아침을 먹고 러시아워를 피하기 위해 일찍 길을 나섰다. 숙소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Twin Peaks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전체를 감상하게 위해 다녀온 곳은 ‘앞서 말한 Coit TowerTwin Peaks이다. Coit Tower 같은 경우에는 전망대에서 360도로 볼 수 있었다면 트윈 픽스에서는 한 뷰에 다운타운의 main st부터 금문교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언덕에 도착하면 정면으로 샌프란시스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다운타운 뿐만 아니라 금문교까지 볼 수 있고 사진 촬영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그리고 금문교 가기전에 금문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IT나들이]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세 번째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의 시작은 Google 본사 방문이다. 오래전 부터 꿈꿔온 Google 미국 본사 방문이 바로 오늘! 아침부터 기분 좋은 설렘이다. 게다가 오늘은 날씨까지 아주 좋다. 구글 엔지니어와 점심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네비가 알려주는 곳을 따라 운전하다 보니 표지판에 Google이 보였다. 미국은 돈을 내서 회사 앞 길 이름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도시를 가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길 이름은 도요타길, 내가 사는 곳 바로 옆 길도 도요타 길이다. 한국을 예로 들자면 삼성 본사가 있는 강남역 앞의 도로 강남대로를 삼성길로 바꾼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구글 본사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믿기지가 않는다. 구글 색이 들어간 파라솔, 뷔페식 식사가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주차를 하고 찍은 첫 사진, Google이라는 큰 간판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그 옆에는 구글러가 타고 다니는 구글 자전거까지, Here is Google Headquater!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구글 본사 주위에는 일반, 단체 방문객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글이 다른 본사들 보다는 일반인들에게 더 많이 오픈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본사 주위에 구글을 상징하는 조형물들로 잘 꾸며져 있고 구글 자전거도 일반인들이 탈 수 있다고 한다. 점심 먹고 산책할 때 저녀석을 사용해야겠다.

구글 엔지니어와 만난 후 방문객 태그를 받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앞 셔터앞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셔터가 열리면서 식사가 시작된다. 나라별로 음식들이 나눠져 있는데 피자, 파스타, 샐러드, 햄버거… 커리 없는게 없었다. 정신 없이 이것저것 적당히 담아 나와 파솔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식사 중에는 어떻게 구글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과정도 들어보고 구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디저트로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돌아보던 중에 안드로이드의 버전 별로 특유의 조형물들이 모여 있었고, 하나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면 조형물이 설치 된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고 티셔츠와 텀플러, 머그컵 등 기념품을 사고 구글 방문을 마쳤다. 구글의 경우 본사의 규모가 정말 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 보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구글 방문 후 간 곳은 페이스북, 그런데 전날 찾은 주소가 페이스북 본사 이전하기전 주소였다. 도착해서 보니 분명, 페이스북으로 검색했을 때 보았던 건물들,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페이스북 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개인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검색해서 새로운 주소를 얻어 다시 30분을 달려 Thumbs up(좋아요)이 보이는 새로운 본사 건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은 했지만 사람 한명도 다니지 않고 보이는 건 건물 뿐이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왠지 사막에 온 것 같은 느낌? 건물 주위에는 경비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서 오래 있지 못하고, 다시 오게 된다면 꼭 건물 안을 들어가봐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그냥 돌아서야 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세계 최고의 스탠포드 대학교로 향했다.

스탠포드 대학 앞 길, 수 많은 식당들 중에서 사람들이 많은 곳을 선택해 들어갔는데 파스타 맛 또한 괜찮았다. 역시 사람들이 많은 식당은 맛은 보증이 된다. 식사 후 대학안에 주차하고 걸어서 스탠포드 대학을 둘러보았다.

스탠포드 대학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가 돌아 본 곳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중앙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분수대, 탑, 도서관 건물을 돌아보니 정말 건물들이 오래되었지만 우아했다. 걷다가 주변을 보면 잔디에 주워서 책을 보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그리고 조깅을 하는 사람등 운동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수업을 마치고 운동을 하는가보다. 한국 대학생활은 어떠한가? 바로 앞이 대부분 술집, 피시방, 당구장과 같은 곳이 많아서 수업이 끝나면 현실 도피를 위해 즐겨 찾는데, 한국과 비교해 보자면 미국 학생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렇게 3일 간의 실리콘 밸리 여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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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귀국 후 실리콘 밸리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다시 실리콘 밸리를 방문 했을 때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 여러회사를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내가 이 글을 쓰면서 했던 다짐이 기회가 된 것이 아닐까? 주변만 보고 돌아서야 했던 페이스북을 황량한 사막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실수, 새로운 버전의 기업 방문기를 적을 예정이다.

[San Francisco]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첫 번째 이야기

금문교 – Golden Gate Bridge

샌프란시스코를 갔다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다면 첫 번째 질문은 “금문교 보셨어요?” 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는 첫 번째 장소가 바로 이 곳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물 안개로 가까이 또는 멀리서 금문교를 볼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여행 첫 째날은 운이 좋게 다리 밑으로 물안개가 껴서 새로운 금문교를 볼 수 있었지만 깨끗한 다리를 못 보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여행 셋 째날, 물안개가 낀 금문교를 봤지만 아쉬움이 남아 발걸음이 다시 금문교로 향했다. 이번에는 아주 깨끗한 금문교와 멀리 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까지 볼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였다.

블루버스 – Blue Bus

샌프란시스코를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 위해서 도시 순환버스를 알아 보았더니 가격이 하루 $30 훨씬 넘었다. 유니온 스퀘어에서 맛본 첫 번째 좌절이다. 유니온 스퀘어에 가면 버스 티켓을 살 수 있고 코스가 다른 3가지의 버스가 있다. 그 중에서 선택한 버스는 블루버스! 어떻게 흥정을 하다보니 $25 로 탈 수 있었다. 배차 간격은 정류장마다 20~30분 사이에 한 대씩 다닌다고 한다. 가장 많은 버스는 레드버스 – Red Bus였고 가격이 비쌌지만 배차간격이 10분으로 훨씬 짧다. 블루버스를 타본 경험으로는 이 버스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버스를 타기전에 어디를 들릴 것 인지 잘 고민만 해서 간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롬바르드 길 – Lombard Street

이번 여행에는 자차로 이용했고 숙소를 돌아 가기 전에 높은 곳에서 금문교를 보고 싶어서 언덕을 넘다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웅성웅성 서있었다. ‘이 곳도 유명한가 보구나’. 그 곳은 여행 전 가볼 예정이었던 롬바르드 길이다. 높은 언덕이라 그런지 동서남북 어딜 봐도 길이 시원시원하게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었다. S자 꽃길로 유명한 롬바르드 스트릿, 하지만 11월이라 꽃은 볼 수 없었다. 언덕이 생각보다 엄청 가파르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한다면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이 길은 왠지 마음에 쏙 드는 여행장소다. 게다가 꽃 피면 정말 예쁘겠다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피어 39 – PIER 39

샌프란시스코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PIER 39에 도착했다. PIER39 하면 피셔맨스 와프 – Fisherman’s Warf에 많은 레스토랑과 볼 거리가 있는 장소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알카트라즈 교도소가 가깝게 보인다. 가지고 있던 여행책에 나와있는 곳 중 하나다. 이 곳에서 보아야 하는 한 가지 더는 바로 바다사자다. 하지만 들어서는 입구부터 지독한 냄새가 진동한다.

범인은 바로. 묵직한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하며 누워있는 바다 사자다. 귀여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를 밀치며 싸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PIER 39를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식사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을 사서 앉아서 먹는 관광객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엄청난 줄도 있다.

길을 걷다보면 싱싱한 게와 새우 같은 해물을 전문으로 하는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었고 입구 쪽에 보면 길에서 사서 먹을 수 있도록 크램차우더를 파는 곳이 많았는데, 사실 레스토랑에서 먹는 가격이랑 차이가 없어서 앉아서 편하게 먹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들어갔다.

한번 먹어 보고 싶었던 크램차우더다. 맛은 참 맛있었다. 그렇지만 느끼하기 때문에 2명 당 하나를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