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AWSome Day를 행사에 참여했다. AWSome Day는 아마존 클라우드 웹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1년에 한번 열린다. 작년 행사 시기에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고, 이번 행사때는 회사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출근 대신에 코엑스로 향했다. 회사 바로 앞이 코엑스라는 점, 사실 출근과 비슷하다.
평일이기 때문에 등록을 위한 줄을 선 분들은 모두 직장인들일 것이다. 많은 회사에서 AWS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네임택을 봐서나 경품 추천 때 불려지는 근무 중인 회사 이름은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이었다. 등록은 이미 SNS로 보내준 태그로 쉽게 확인이 가능했고 경품 추천을 위해 명함을 한 부를 경품통에 넣고 입장했다. 이번 행사의 경품은 무선 마우스와 킨들로 나름 저번 자바 컨퍼런스에서 경품으로 주었던 리얼포스 키보드에 비해 소홀하다. 지금까지 경품을 받아본 이력은 사실 없다…
마련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고, 모든 교육이수 후 한정판(?) 티셔츠를 준다는 Ash Willis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환영사에서 행사의 개요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스피커는 이국희 팀장님으로 AWS의 소개와 AWS 관리 콘솔의 간단한 사용법, 관리 콘솔의 보안 관련 기능 및 보안 기본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고, 스피치에 비유를 빗대어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하는데 흥을 돋구었다. 클라우드가 나오기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전기, 수도와 같이 혁신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AWS 웹서비스를 컴퓨터와 비유하자면 CPU+RAM은 Amazon EC2, HDD는 EBS, 웹하드는 S3와 같다고 한다. 현재 회사에서 AW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을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스피커 분들이 설명을 아주 쉽게 자세히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서비스를 처음 접해 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EC2에 대해서는 검색을 해본다면 더욱 자세한 자료를 얻어 볼 수 있지만, 현재 교육 수료자인 본인이 직접 기억하는 바로는 용량 조절이 가능한 가상 서버이며 컴퓨터 리소스에 대한 제어가 가능한 인스턴스이다. 서버 인스턴스를 획득하여 부팅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수분내로 단축시킴으로써 개발자가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이미 t1.micro를 사용해본 경험상 쉽게 인스턴스 즉 서버를 만들고 실행하는데 수분내로 가능하다. 또한 운영체제의 선택과 운영 요금의 경우 사용자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잠시 꺼두어 절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고 외출을 한다면 한달 후 통지서에 폭탄을 맞은 금액을 받아 볼 수도 있으니 사용하지 않을 땐 반드시 잘 잠그어야 한다고 충고를 덧붙여주셨다.
2교시는 양승도 수석님이 S3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시작전 “AWS 스토리지는 빨간색 표현한다” 이것만 기억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S3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HTTP나 HTTPS로 액세스가 가능한 스토리지이며 오브젝트로 저장, 조회가 가능하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내구성이다. Eleven Nine을 강조하셨는데 11개의 9 소수점까지의 내구성을 보장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10000개의 오브젝트트를 100만년 저장한다면 1개를 잃어버릴 확률이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오브젝트를 담기 위한 버킷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일한 이름을 지정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여해서 기록한 교육 내용은 이곳에서 모두 설명하기엔 많으므로 1교시와 2교시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는 네트워킹과 데이터베이스 마지막으로 관리 및 배포를 수강했다. 이 강의가 좋은 점은 바로 설명을 중간에 스피커 분들이 직접해주시는 시연이다. 직접 관리 콘솔에서 하나씩 설명을 덧붙여 클릭으로 실행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현재 AWS 웹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가지에 대해서만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고 이외에 필요한 정보들은 http://aws-training-apac.com 에 접속하여 동영상과 자료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5교시 까지 모든 세션 교육과정이 끝이난다.
마치 하루 동안 5개의 대학 수업을 들은 느낌이 들었지만, 실제로 하나씩 다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것이 이 교육이 추구하는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을 나서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은 바로 수료증과 한정판(?) 티셔츠를 받기 위한 긴 줄이다. 6교시가 남은 기분이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무엇보다 직접 해보는 것만한 것은 없다. 만약 신규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1년간 일정량씩 모든 서비스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 기회를 이용해 관리 콘솔에서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큰 공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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